[성능이야기] 테슬라의 16만대 리콜 -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16만대의 테슬라에 대해 리콜 권고를 내렸습니다. 이는 출시 이후 가장 큰 대규모 리콜입니다. NHTSA에서 밝힌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작성일 2021년 02월 10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에서 16만대의 테슬라를 리콜 권고를 내렸습니다.  

테슬라 출시 이후 가장 큰 대규모 리콜인데.  NHTSA에서 밝힌 원인은 무엇일까요?

해당 차량은 후방 카메라 및 기타 안전 관련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차량에 탑재된 8GB 용량의 eMMC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수명이 다할 경우 미디어 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 NHTSA측 조사에 따르면, 해당 메모리의 수명은 5~6년으로 일반적인 차량 전체 수명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모터그래프(https://www.motorgraph.com/news/articleView.html?idxno=26980)

그 원인은  바로 메모리의 수명입니다.  특정 메모리 블럭만 빈번하게 사용하게 되면 그 블록은 결국 닳아서 쓰지 못하게 됩니다.

Wear-Leveling (웨어 레벨링) 적용 전후 - 참고 http://egloos.zum.com/vaio04/v/411369 

물론 Wear-Leveling이라는 방법을 써서 메모리 블록을 골고루 쓰게 만든다면 불능인 상태의 블록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완화할수 있지만, 메모리가 타이어처럼 소모품이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해 줘야 합니다.

테슬라의 정확한 정책은 공유되어  있지 않아,  차량용 운영체제로 사용되고 있는 Android 차량 운영체제는 파트너(OEM)를 위해 어떻게 메모리 정책을 세웠는지 간단히 공유드립니다.  이것으로 메모리 수명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가지는 메모리 미디어 카드(eMMC) 가이드

  • 쓰기의 양 - 휴대 전화는 하루 기록되는 데이터 양을 10GB 초과할수 있다고 보지만, 차량용 OS 같은 경우는 네비게이션과 고품질 음악을 듣는다고 가정하고 1분에 50MB의 데이터를 사용함. 그리고 대시보드에 카메라등을 킬 경우가 있기에, 휴대전화보다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쓴다는 가정이 필요함
  • 쓰기 패턴 - 쓰기 및 삭제는 블록 단위로 실행됩니다. 데이터를 적은 양으로 자주 쓰는 것은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대규모로 드물게 쓰는 것보다 eMMC를 더 빠르게 마모시킨다.
  • eMMC의 크기 - 저장소가 커지면 커질수록 Wear leveling으로 쓰기 부하를 분산시킬수 있음
  • 환경요인 - -20~85도를 넘으면 빠르게 메모리가 닳음

수명 예측및 권고

사용 가능한 공간이 16GB이고, 삭제/쓰기 주기가 3k인 eMMC의 경우 다음과 같이 예측할 수 있습니다.

매일 쓰는 양 16GB 32GB
예상 수명 10년 5년

메모리 수명을 늘리기 위한 노력들

  • 타사 앱의 제한 - 제조사가 허락한 앱만 설치하도록 한다
  • 외부 메모리 카드 사용을 통한 플래시 마모 감소 (추가 메모리카드 장착으로 읽기/쓰기 부하 분산)
  • 디스크 측정 지표 제공 - 전체적 디스크 사용량 , 앱당 디스크 IO, 과도한 IO 시 알람

정리
갈수록 차량이 소프트웨어화/전자화 됨에 따라서, 기존 내연기관 차에서 생각하지 못한 소모품/내구성에 문제들이 곳곳에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또 어떠한 문제가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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